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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권 최초 도입…암과 치매, 심뇌혈관 질환 등 조기 진단
방사선 피폭량 최소화, 고해상 화질 등으로 검사 시간 대폭 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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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종합병원 암병원에 도입된 최첨단 디지털 PET-CT 장비. 이곳 류성열 암병원장이 장비를 시험 가동하고 있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최첨단 디지털 ‘PET-CT’를 도입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이 장비는 검사 때 방사선 피폭선량을 절반 가까이 줄이고, 고해상도 영상으로 작은 병변까지 발견할 수 있어 암이나 치매 등의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장)은 이 장비를 본원 암병원에 도입했으며 26일부터 운영하기 위해 검사예약을 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PET-CT는 신체대사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양전자 방출 단층촬영 검사(PET)와, 신체구조에 대한 이상 유무 검사를 위한 전산화 단층촬영(CT)이 결합된 장비이다. 온종합병원의 최첨단 디지털 PET-CT 장비는 ‘유나이티드 이미징’사의 제품 ‘uMI550’으로, 부산·경남권 최초로 도입된 것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디지털 PET-CT 장비는 환자 신체의 기능 및 형태 이상 여부를 동시 검사해 각종 미세 암의 조기 진단은 물론 병변과 신체 장기의 변화를 조기 확인하는데도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이번 장비는 실리콘 소재의 디지털 검출기를 사용해 기존 아날로그 장비보다 화질이 더욱 뛰어나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주고 환자의 검사시간을 절반 가량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유나이티드 이미징사는 각종 영상진단과 암 치료기(선형가속기) 등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장비를 판매하는 다국적기업이다. 특히 독보적인 기술력과 PET의 핵심 부품인 SiPM 디지털 검출기 독자 개발 등으로 세계 PET-CT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종합병원 류성열(방사선종양학과·핵의학과 전문의) 암병원장은 “이번에 도입된 디지털 PET-CT 장비는 인공지능(AI) 및 최신 기술이 탑재돼 있어 적은 양의 방사성 의약품을 주입하더라도 신속히 검사할 수 있다. 또한 방사선 피폭선량과 검사시간을 대폭 줄여 안전성 및 편의성 측면에서 진일보한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 유럽 등의 의료기관에서는 이미 디지털 PET-CT 장비로 대체하고 있을 만큼 뛰어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이 같은 장비 도입에 따라 암 조기 진단뿐 아니라 암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법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다 인구 고령화로 급증 추세인 치매와 심뇌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진료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

출처: 국제신문(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31230?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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