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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환자들의 심정지 관련 위험도를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점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음달 부산 온종합병원에 도입된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의료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업인 뷰노사와 협력해 이 같은 기능의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양 측은 앞서 지난 22일 온종합병원에서 이를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뷰노사의 ‘뷰노메드 딥카스’는 이미 보건복지부로부터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됐으며, 올 8월부터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온종합병원 입원 환자들에 대해 임상 적용할 예정이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신의료기술 평가유예는 조기 도입이 필요한 신기술에 대해 평가를 유예하고 우선 진입을 허용하는 제도를 말한다. 유예 기간 의료현장에 비급여로 제공해 임상적 근거를 축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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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열린 양 측의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정근 온종합병원 그룹원장, 김동헌 병원장, 정우현 뷰노사 본부장, 박광민 의무원장.

 

이 의료기기는 입원 환자들의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되는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4가지 ‘활력 징후’를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수치로 제공한다. 즉 EMR에 입력된 활력 징후와 환자의 각종 임상 정보들이 뷰노메드 딥카스로 전송되면, 인공지능이 이를 실시간 분석해 환자의 심정지 위험 발생 정도를 점수(0~100점)로 나타낸 뒤 EMR로 다시 보내는 것이다. 간호사 등 의료진은 이를 통해 입원 환자의 응급 심정지 상황에 대비할 수 있게 된다.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은 “400명 넘게 입원해 있는 일반 병동에서는 전체 환자들에 대한 상시 관찰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 같은 인공지능 기반의 예측 시스템은 입원 환자들의 심정지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구시영 선임기자 ksyoung@kookje.co.kr

출처: 국제신문(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700&key=20220724.99099006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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