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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기 담도암, 췌장암 수술에 잇따라 성공한 부산 온종합병원이 간을 비롯한 다른 장기로 전이된 위암 환자 수술에 적극 나선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는 최근 외과 주재우, 고상화 과장을 중심으로 ‘협진 수술팀’을 구성해 간과 같은 다른 장기에 전이된 위암 환자들을 적극 수술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소화기암수술센터에 따르면 간에 전이된 위암 환자를 수술할 경우 외과팀에서 먼저 위암 제거술을 하고 이어 간에 전이된 암세포는 간담췌외과 박광민 센터장이 간 절제술 등으로 제거하게 된다.

외과 전문 영역이 위장관부, 대장, 간담췌, 소아외과 등으로 지나치게 세분화해 대학병원 등에서도 의료진 간 협진이 어려워 말기 위암 환자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번 협진이 이 환자들에 희망의 싹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광민 센터장은 “모든 암의 병기를 결정할 때 이웃하는 장기로의 직접 전파는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이를테면 위암 세포가 바로 옆에 붙은 간에 직접 전이됐다 해서 수술해선 안 될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며 “대장암의 간 전이도 간 문맥을 통한 국소전이로 보기 때문에 대장암 수술 시 함께 간 절제를 시행하고 유방암의 간 전이는 혈행성 원격 전이로 4기에 해당하지만 간 절제를 동시에 하면 효과가 월등히 좋게 나타난다. 조기 발견을 놓쳐 위암이 간으로 침범했거나 왼쪽 횡격막 내지는 소장 등에 전이됐을 경우 암세포가 퍼져있는 장기 모두 함께 절제하기만 해도 더는 병기 진행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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