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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가정 대상 무료간이식 사업 진행

 

그린닥터스 발열체크 봉사활동 모습.


[부산=일요신문] 그린닥터스 재단과 온종합병원은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가운데 간이식 수술이 어려운 이를 대상으로 무료 간이식 사업을 진행한다.

부산에 본부를 둔 그린닥터스 재단은 2003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국제 의료봉사단체다. 그린닥터스 재단이 최근 간·담도·담낭·췌장암 치료에 집중하고 있는 온종합병원과 공동으로 ‘무료 간이식 사업’을 하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주로 대면으로 이뤄져야 하는 해외 의료봉사 활동이 코로나 팬데믹 상황 탓에 올해 처음으로 좌절되자 의미 있는 일을 찾던 중 ‘무료 간 이식사업’을 구상했다. 

우선 그린닥터스 국제진료센터는 매주 일요일 오후 온종합병원에서 무료 진료 봉사하고 북한 이탈주민, 다문화가정을 대상으로 간 이식 수술대상자를 찾는다.

간이식 수술 대상자가 확정되면 이식 수술과 치료는 온종합병원에서 맡게 된다. 온종합병원 소화기암수술센터 박광민 센터장은 이미 서울아산병원에서 간 이식수술을 700건이나 시행했을 만큼 이 분야 베테랑 외과명의다. 

1억여 원 정도 예상되는 수술비용은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에서 모두 부담한다. 북한 이탈주민이나 다문화 가정이 아니더라도 그린닥터스와 온종합병원에 문의하면 된다.

그린닥터스재단과 온종합병원은 협력해 2004년부터 파키스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중국 쓰촨, 미얀마, 네팔 등 지진, 지진해일, 사이클론 같은 끔찍한 재난 현장엔 어김없이 가장 먼저 달려가 응급 구조 활동을 펼쳤다. 

해마다 아시아·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들만 골라서 열흘 일정으로 해외 의료봉사를 펼치며 국제적 재난지역과 대형 인명사고 등 응급의료 구축체계가 필요한 곳이나 의료시설이 부족한 곳에 의료인을 긴급 파견하는 등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최근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의 발열 체크 의료봉사를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이렇게 의료봉사를 통해 도움을 드릴 수 있어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앞으로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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