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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열 명 가운데 셋이 당뇨 위험에 노출

 

불규칙한 식습관·운동 부족에 젊은 당뇨병 환자가 급증

 

다뇨(多尿)-다음(多飮)-다식(多食등 증상 전문의 상담

 

온종합병원식약처 ‘당뇨 전단계 영양관리 가이드’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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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당뇨병 환자는 500만여 명(2023년 기준정도로 알려져 있다당뇨병 전 단계인 공복혈당장애 환자도 1,000만여 명으로 추산되므로국민 30% 1,500만여 명이 당뇨병 공포에 노출돼 있는 셈이다.

 

대한당뇨병학회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7명 중 1명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으며, 65세 이상 노인에서는 3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다이 때문에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4위로매우 높은 수준이다특히 최근에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운동 부족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20, 30대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당뇨가 우리니라 주요 보건문제로 떠올랐다.

 

부산 온종합병원 내분비내과 김미경 과장(내분비내과전문의) “당뇨병(Diabetes)은 창자에서 소화흡수되거나 간에서 합성된 포도당을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통해 글리코겐으로 전환세포에 저장해 두는 과정이 지연 혹은 정지되어 혈액 중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누적되고 소변으로 대량 유출되는 병이라고 정의했다.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증빈번하게 갈증을 느끼는 다음증음식을 많이 먹게 되는 다식증 등 ‘3()’ 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또 혈당이 높아지면서 체내 대사가 활발해져 체중이 감소하거나쉽게 피로감을 느낄 수 있다고 혈당은 망막의 혈관을 손상시켜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도 있다.

 

당뇨병이 무서운 건 합병증 때문급성 합병증으로는 혈당이 너무 올라가거나 떨어져서 발생하는 고혈당성 고삼투압 증후군저혈당 등이 있다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의식 이상이 발생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만성 합병증은 오랜 기간 동안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발생하며미세혈관 합병증을 들 수 있다대표적인 만성 당뇨 합병증으로 망막병증신장병증신경병증 등이 있으며망막병증은 실명의 위험이 있고신장병증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투석이나 신장 이식이 필요할 수 있다신경병증은 손발 등의 저림감각 이상통증 등을 유발한다.

 

관상동맥질환뇌졸중말초동맥질환 등 대혈관 합병증도 있다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 협심증심근경색 등의 심장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뇌졸중이 발생한다.

 

당뇨병 환자의 발에 생기는 ‘당뇨발은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궤양이 생겨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한다. 2022년 기준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14.8%이며이 환자들 가운데 4분의 1 정도 당뇨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당뇨병이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자식품의약품안전처가 당뇨병 전()단계 성인의 식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한 ‘맞춤형 영양 관리 가이드를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다.

 

당뇨병 전단계 기준은 공복혈당 100125mg/dL(공복혈당장애), 당화혈색소 5.76.4%, 경구포도당부하검사 2시간 후 혈당 140199mg/dL 등이다성인 10명 중 4명이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할 정도로 비율이 높다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당뇨병 전단계 비율은 2015 27.1%에서 22021 46.7%로 급증했다공복혈당 장애가 있는 사람의 58% 1년 안에 당뇨병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한국임상영양학회와 함께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20182022)와 당뇨병 전()단계 국민 194명의 식이 습관·행동(2024.6.2024.10.) 등을 분석하여 당뇨병 위험도영양지수 등에 따라 분류된 유형별 맞춤형 식사지침과 제품에 표시된 영양정보를 활용한 장보기 방법 등 영양 관리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식약처의 당뇨 전단계 영양 관리 가이드에서는 청년층(1934)의 경우 야식패스트푸드 및 간편식 섭취를 줄이고 단맛이 강한 음료 대신 물을 마시기를 권장하는 등 연령별(···노년층당뇨병 전()단계를 위한 식사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당뇨병 위험도 점검 결과 4가지 유형 중 ‘당뇨병 위험도가 높고 식생활 개선이 시급한 유형에 해당할 경우 제시된 영양관리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식사·운동요법을 통한 체중 관리와 당류뿐만 아니라지방 등 섭취에도 주의하여 균형 잡힌 식습관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식약처는 이번 ‘당뇨 전단계 맞춤형 영양관리 가이드의 자세한 내용을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게재해 놓고 있다.

 

온종합병원 통합내과 유홍 과장은 “연령별 당뇨병 전단계 대상자를 위한 맞춤형 식사지침을 활용해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면 당뇨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식약처 홈페이지의 가이드 점검표를 활용하여 ‘나의 유형을 파악한 다음맞춤형 영양 관리 자료의 QR코드를 활용하여 회차별로 교육을 이수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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