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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병상 61개로 확장

감염병 투석환자 대비 음압격리병상 3개도 설치

만성콩팥병 환자 등 현재 국내 16,000명 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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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종합병원이 혈액투석환자들이 이용하는 인공신장센터 병상을 61개로 확장했다. 20103월 개원 당시 45병상으로 시작한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우수한 접근성 덕분에 환자들이 크게 증가해 이번에 25%16병상을 늘린 거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학교 병원장)“25일 오후 이 병원 13층 인공신장센터에서 김동헌 병원장, 정근 온병원그룹 원장, 윤선희 의료법인 이사장, 인공신장센터 곽임수 센터장(전 부산대병원 신장내과 교수) 등 병원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신장센터 확장 행사를 가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확장공사로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는 모두 60병상을 갖추게 됐다. 특히 2020년부터 20245월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절실해진 호흡기 감염병 투석환자들을 위해 음압 격리병상도 3개나 설치했다.

혈액투석은 신장 기능이 돌아오지 않거나,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만성콩팥병 환자에게 신장 대체 요법으로 시행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9년 만성 신부전증 환자는 259,116명으로, 201517576명 대비해 51.9%나 증가했다. 만성콩팥병은 60세 이상의 노년층에서 높은 비율로 발생하는데, 그중 70대가 29.4%로 가장 많았다.

혈액투석은 신장 기능이 정상의 15% 이하로 감소하여 신장이 노폐물 배설과 전해질 농도 조절 등의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일 때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8mg/dL 이상이거나, 혈중 요소 질소 수치가 100mg/dL 이상일 때 오심, 구토, 경련, 혼수 등의 요독 증상이 나타날 때 호흡 곤란, 폐부종이 발생하거나, 고질소혈증으로 인해 심혈관 문제가 발생할 때 체액 과다로 인한 부종이나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을 때 권장된다.

혈액투석은 환자의 혈액을 투석 기계에 순환시키면서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축적된 수분을 제거한 후 다시 체내로 돌려주는 치료 방식. 3회 병원에서 4시간씩 투석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며, 동정맥루, 인조혈관, 중심정맥관을 혈관 접근로로 사용한다.

혈액투석의 장점으로는 병원에서 의료진의 철저한 관리로 안전하게 시행되고, 노폐물과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증상을 개선함으로써, 혈압 조절과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되고,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빈혈을 예방한다는 점이다.

반면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고, 혈관 접근로를 만들기 위해 수술이 필요하며, 저혈압, 근육 경련, 가려움증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점 등이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신장이식 전까지 달리 도리가 없다.

2021년을 기준으로 우리나라 혈액투석 환자는 약 16,000명이다. 20034000여 명에 불과하던 환자 수가 18년 사이 4배나 증가했으며, 특히 노인 인구 급증으로 혈액투석 환자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온종합병원 인공신장센터 최재혁과장(신장내과전문의)혈액투석환자는 식이관리와 수분섭취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하므로, 고기의 양을 줄이고, 채소와 과일을 필수적으로 먹어야 하며,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 같은 고염식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의 제한이 어려우므로 인을 많이 함유한 식품을 주 1회 정도로 제한하고, 유제품과 계란을 하루에 반 컵과 1개로 제한해야 하고, 잡곡, 견과류는 가능한 한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최 과장은 덧붙였다. 하루에 2정도의 물을 마시고, 물 대신 얼음이나 냉수로 마시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여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체크함으로써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혈액투석 환자는 혈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혈액투석을 위해서는 혈관 접근로가 필요한데, 이는 주로 동정맥루(동맥과 정맥을 연결한 혈관)나 동정맥인조혈관이식편을 사용한다. 이러한 혈관은 혈액투석 중 높은 압력을 견디고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어야 하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온종합병원 영상의학인터벤션센터 최기복 소장(전 부산백병원 영상의학인터벤션 교수)동정맥루는 수술 후 23주가 지나면 혈관이 성숙되므로, 이때부터 혈액투석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수술 부위는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혈관이 다시 좁아지거나 막히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동정맥인조혈관이식편의 경우에는 수술 후 12주 후부터 사용할 수 있는데, 인조혈관은 내경이 좁아지거나 혈전이 생겨 막히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아 혈관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혈관 접근로에 문제가 생기면 혈액투석을 받을 수 없으므로,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최기복 소장은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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