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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딸기', '개성병원' 등 활동가 4인 구술 자료 정리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 "의료는 남북 관계 여는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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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통일을 열어가는 사람들' / 사진 = 그린닥터스 제공

 

다양한 분야에서 남북교류활동을 펼쳐온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기록한 구술 자료집이 출간됐습니다.

'평화·통일을 열어가는 사람들'이란 제목의 책은 한국학진흥사업단에서 추진하는 '구술자료 아카이브 구축-현대한국구술사연구'의 결과물 시리즈 '현대한국구술자료관 고도화연구 구술 자료집' 1권입니다.

이 책은 '농업교류, 북측 지역 나무심기 사업, 해외동포 평화통일 민주화운동, 의료협력 및 교류 분야에서 노력해 온 활동가들의 구술 기록을 4개의 장으로 나누어 정리했습니다.

책 1장은 '통일딸기 사업으로 일군 남북 농업의 꿈'이란 제목으로 2006년부터 2010년 5.24조치 이전까지 딸기 모종을 평양으로 보내 증식시킨 후 다시 남측으로 들여와 재배 출하하는 남북농업 교류 활동을 벌였던 권문서 경남통일농업협력회 사무총장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북한에 나무심기 운동을 시작해 현재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캐나다 교포 김원백 '겨레의 숲' 이사의 사례, 3장은 일본에서 1980년부터 한국의 통일 민주화 운동을 벌이는 김지연 '민족 시보' 논설위원의 사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 4장에서 '의료는 남북관계를 여는 열쇠'라는 제목으로 그린닥터스의 창립자인 정근 온종합병원 대표원장의 사례를 구술 정리했습니다.

IMF로 초래된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부산에서 1997년 발족한 '백양의료봉사단'을 시초로 2004년 설립된 그린닥터스는 그 해 발생한 북한 신의주 용천역 폭발사고를 계기로 대북 의료교류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고 활동하게 됐습니다.

국제의료봉사단체인 그린닥터스재단은 2005년 1월부터 2012년 12월 말까지 북한 개성시 개성공단 내에서 '개성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했습니다. 8년간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은 북한 근로자 30만 명을 포함해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남북한 근로자 35만여 명을 무료 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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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 / 사진 = 그린닥터스 제공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은 지난 2019년 연세대 국학연구원 요청으로 세 차례에 걸쳐 개성병원 관련 인터뷰에 응했고, 당시 연세대 국학연구원은 정부 사업의 하나로 '평화통일운동과 남북교류협력'이란 주제로 대북활동가들을 대상으로 구술 자료를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이 연세대 국학연구원으로부터 그린닥터스 개성병원 관련 정근 이사장의 구술 자료 등을 넘겨받아 이번 자료집 출간과 함께 한국학중앙연구원 현대한국구술자료관 '아카이브(Archives)(평화통일과 남북교류)'에 보존해서 온라인을 통해 그린닥터스 개성병원에 대한 정근 이사장의 구술 자료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 tgar1@mbn.co.kr

출처: MBN(https://www.mbn.co.kr/news/society/481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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