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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 암 검사 넘어, 뇌 질환 정밀 진단의 핵심으로

온병원, 디지털 PET-CT로 파킨슨·치매 조기진단-맞춤치료 새 지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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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65세 이상 인구 비중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노년층의 삶을 위협하는 3대 질환인 암, 치매, 파킨슨병에 대한 공포가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부산 온병원이 최첨단 디지털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를 암 진단뿐만 아니라 치매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 질환 진단에 전면 활용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어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암 진단 보루에서 치매·파킨슨 조기 진단 기기로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이 최근 집계한 PET-CT 검사 시행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신 암 검사뿐만 아니라 치매(Dementia)나 파킨슨(Parkinson) 관련 뇌 질환 검사 비중이 전체의 20%를 가파르게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치매와 파킨슨병 검사의 경우 올해 7월 현재 20건과 81건으로 나타나, 이미 지난해 1년치의 검사실적인 22, 93건에 다다를 정도로 증가세다. 암 진단 장비로 널리 알려진 PET-CT가 이제는 치매와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 질환 진단의 보편적 장비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온병원 암센터 류성열 센터장(전 한국원자력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PET-CT는 암의 조기 발견과 재발 판정은 물론, 치매 신약 치료의 성패를 가르는 정밀 진단에 있어 대체 불가능한 장비라며, “특히 디지털 장비의 도입으로 미세한 뇌 세포의 대사 변화까지 잡아낼 수 있게 되면서, 암을 넘어 퇴행성 뇌 질환 정밀 진단 분야에서도 보편적이고 핵심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명확한 진단적 가치를 강조한다.

 

디지털 PET-CT, 치매와 파킨슨병은 어떻게 진단하나?

 

그렇다면 첨단 디지털 PET-CT는 복잡한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을 어떤 원리와 과정을 통해 정밀 진단할 수 있을까?

우선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뇌 속에 축적되는 독성 단백질인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beta)’ 플라크를 타깃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을 주사한 뒤 디지털 PET-CT로 촬영한다.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뇌 대뇌피질에 얼마나 축적되었는지를 시각적·정량적으로 정밀 판독함으로써, 인지 저하 증상이 나타나기 전 초기 단계부터 진행된 알츠하이머까지 정확한 감별 진단이 가능하다. 이는 최근 상용화된 초기 치매 혁신 신약 레켐비(Leqembi)’ 등 표적 치료제 투여 대상자를 선정하고 치료 성패를 결정짓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 실제 온병원에서는 아밀로이드 PET-CT 진단 후 레켐비 투여 등 연계 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반면 파킨슨병은 뇌의 흑색질에서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디지털 PET-CT를 이용한 뇌 도파민운반체(DAT) 검사는 뇌 속 도파민 신경전달체계의 이상 여부를 영상화한다. 초기 증상이 우울증이나 단순 노화, 근긴장 이상, 떨림, 연축 사경 등으로 오인되기 쉬운 파킨슨병은 디지털 PET-CT의 고해상도 영상을 통해 미세한 신경계 변화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다. 이는 신경과 전문의의 정밀 진단과 결합되어 최적의 맞춤형 약물 치료를 이끌어내는 핵심 기반이 된다.

 

급증하는 국내 파킨슨병 환자 추계와 과제

 

보건복지부 및 의료계 통계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 수는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기준 이미 15만 명을 돌파했으며, 최근 4년간 유병률이 약 14%나 급증하는 추세를 나타냈다. 아울러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꼴인 치매 환자 역시 2026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가적 비상 상황이다.

온병원 신경과 노순기 과장은 수면 장애나 보행 장애, 연축 사경, 떨림 등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디지털 PET-CT를 적극 시행한 결과 파킨슨병 초기 확진률이 크게 높아졌다기존 장비 대비 해상도가 월등히 높아 미세한 신경계 변화를 조기에 잡아내어 환자들의 치료 효과와 삶의 질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병원은 암 수술 전 전신 상태 확인은 물론, 아밀로이드 PET-CT를 통한 치매 신약 레켐비연계 치료와 파킨슨병 조기 진단 체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류성열 암센터장은 앞으로도 대학병원 수준 이상의 최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들이 암과 치매, 파킨슨병의 공포로부터 벗어나 건강하고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 역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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