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병원 호흡기내과, 천식 정밀 진단 속도 낸다
부산 온병원 호흡기내과, 천식 정밀 진단 속도 낸다
지난 11일부터 ‘호기산화질소(FeNO)’ 검사 시행
비침습적으로 알레르기성 기도 염증 객관적 수치화
환자 통증·부담 줄이고, 맞춤형 천식 치료 가속화 기대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이 11일부터 환자의 숨을 이용해 기도 염증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호기산화질소(FeNO, Fractional Exhaled Nitric Oxide) 검사를 전격 도입하고, 호흡기내과 환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최근 미세먼지, 황사 등 대기 오염 악화와 환절기 기온 차로 인해 만성 기침 및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온병원의 이번 FeNO 검사 도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호흡기 질환 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통증 없는 비침습적 검사… 1분 내외로 기도 염증 확인
호기산화질소(FeNO) 검사는 환자가 전용 기기 마우스피스에 대고 일정하게 숨을 내쉬는 간단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체 내 호흡 과정에서 생성되는 산화질소(NO)의 농도를 측정하는 원리다.
알레르기성(호산구성) 천식이나 만성 기도 염증이 있는 환자의 경우, 기도 내 염증 반응으로 인해 날숨에 섞여 나오는 산화질소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하게 된다. 기존의 복잡하고 까다로운 유도 객담 검사나 혈액 채취 등의 침습적 과정 없이, 소아부터 고령층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검사받을 수 있으며 결과가 신속하게 도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천식 진단부터 치료 반응 모니터링까지 ‘핵심 지표’
의학계에 따르면 FeNO 검사는 천식 진단 및 관리 과정에서 강력한 보조적 생체표지자(Biomarker)로 활용된다. 정밀 진단의 경우 원인 미상의 만성 기침이나 쌕쌕거림(천명) 등이 나타날 때 천식 여부를 신속하게 감별해 낸다.
또 흡입스테로이드(ICS) 등 천식 치료 약물에 환자가 얼마나 잘 반응할지를 예측하고, 향후 약물 용량을 조절하는 객관적 기준으로 기능한다.
온병원 호흡기내과 김제훈 과장(전 고신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은 “천식은 만성적인 기도 염증 질환으로 조기에 정확한 염증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이번 FeNO 검사 도입을 통해 환자들의 검사 편의성을 대폭 높이고, 나아가 맞춤형 호흡기 치료의 정밀도를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온병원 호흡기내과의 호기산화질소 검사 전면 시행은 11일부터 시행되고 있으며, 호흡기 증상으로 고통받는 지역민들의 진료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