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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 350명 대상 광역동성 치료
-매년 ERCP 1,500건, EUS 1,000건, EUS-FNA 500건 시행
 

박은택 교수

[일요신문]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나 EBS방송 프로그램 ‘명의’에 출연할 정도로 췌장·담도내과 분야의 명의로 평가받는 고신대복음병원 박은택 교수를 초빙해 췌장담도센터를 개설하고, 10월 1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박은택 교수는 1999년부터 울산대학교병원, 인제대 부속 부산백병원을 거쳐 올해 9월말까지 고신대학교복음병원에서 췌장담도내과 교수로 재직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10여 년간 고신대복음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췌장·담도암 환자에게 350례 광역동성 치료(Photodynamic therapy)를 시행해 세계 최고 기록을 갖고 있다.

박 교수는 해마다 내시경을 이용한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ERCP)을 1,500례 이상, 초음파내시경(EUS) 1,000례 이상, 초음파 내시경 유도 하 세포 흡인 검사(EUS-FNA) 500례 이상씩 각각 시행하고 있다.

2004년부터 주기적으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소화기센터, 일본의 기후국립대학병원, 간사이의과대학병원, 와카야마의대 대학병원, 긴다이대학교병원, 삿포로 테이네 케이준카이병원 소화기센터 등 췌장과 담도분야 유명 의료기관에서 끊임없이 연구 활동을 병행하면서 국내 췌장담도 분야 치료의 질적 제고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박은택 교수 영입과 더불어, 지방 종합병원으로서는 드물게 췌장담도센터를 개설함으로써 담석증과 췌장 낭종, 담도암 및 췌장암 환자들을 체계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에는 담도암과 함께 췌장 낭종 질환이나 췌장암 발병률이 크게 늘고 있다. 췌장암은 국내의 경우 발생률이 위암이나 대장암 등에 비해 떨어지나, 미국에서는 매년 3위 안에 속할 만큼 빠르게 증가하고 예후가 나쁜 위험한 질병이다.

최근 우리도 췌장 낭성 질환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덩달아서 췌장암 발생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식습관의 서구화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췌장암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췌장 낭성 질환은 조기 발견을 통해 철저히 관리하면 완치 기회가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에서 흔한 간문부 담도암의 주 원인은 간디스토마 감염증이고, 민물 생선회를 즐기는 부산경남지역 사람들에게서 상대적으로 더 많이 발생한다.

온종합병원 췌장담도센터 박은택 센터장은 “5년 생존율이 매우 낮은 췌장암과 담도암이지만, 최근 들어 초음파 내시경이 보급되면서 조기진단을 통한 철저한 관리로 환자 생존율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온종합병원은 췌장담도내과 박은택 교수의 영입을 계기로 2019년 3월 동아대병원 간센터 한상영 교수의 초빙과 함께 문을 연 간센터, 2020년 2월부터 진료를 시작한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박광민 교수의 소화기암수술센터를 진료 연계함으로써 간암·담도암·담낭암·췌장암 분야에서 명실상부하게 부산·울산·경남 최고 수준의 치료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출처:일요신문 (http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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