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5일 개소한 부산 온종합병원 국가지정 음압병동. (제공: 온종합병원)
지난 7월 5일 개소한 부산 온종합병원 국가지정 음압병동. (제공: 온종합병원)

백신 접종률 증가 등으로 정부가 ‘일상적 단계회복’을 준비하면서 코로나19 재택치료 대상의 범위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부산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이 코로나19 재택치료 협력병원에 지정되면서 비대면 원격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17일 밝혔다.

온종합병원은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에 돌입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비해 무증상이나 비교적 경증인 코로나19 환자들을 집에서 요양 가능하게 하도록 했다”며 “이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할 수 있는 ‘코로나19 재택치료 협력병원’에 지정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온종합병원은 앞으로 재택치료 담당 의사나 간호사가 재택치료 환자를 대상으로 매일 두 차례씩 유·뮤선 전화, 화상통신을 활용해 비대면 상담과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한다.

특히 화상통화로 집에 있는 환자나 보호자와 연결해 체온계, 산소포화도측정기를 통해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기기의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지속적으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취침 전에 최소 한 차례 더 전화 등으로 증상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으로 판단되면 관할 보건소 등 방역당국에 코로나19 전담병원 등으로 이송을 요청해야 한다.

재택치료 환자나 보호자도 자가 치료 중 증상이 나타나거나 응급상황 들이 발생하면 즉시 전화 등으로 ‘코로나19 재택치료 협력병원’에 연락해야 한다.

한편 온종합병원은 국가지정 코로나19 치료음압병상(6병상)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들을 입원 치료할 수 있는 음압병상 25병상을 추가로 설치함으로써 ‘위드 코로나’에 대비해 본격 운영을 앞두고 있다.

 

김태현 기자   출처:글로벌경제신문(www.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