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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이상 노인도 적극 수술 ‘나이는 숫자일 뿐’
전체 수술환자 중 10% 고령환자 차지, 그 중 암 환자가 절반
심폐기능 양호·전신마취 견딜 수 있는 건강 상태 유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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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온종합병원에서 수술 진행 중인 모습. (제공: 온종합병원)

 

부산 온종합병원 통합소화기센터(센터장 박광민·전 서울아산병원 간담췌외과 교수)가 “지난 2020년 3월부터 최근 2년간 간담췌장 관련 수술 총 1205건 가운데 75세 이상 고령 환자가 124건으로 전체의 10.3%나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전체 수술환자 통계 가운데 암 환자 수술 건수는 285건으로 전체의 23.6%를 차지했다. 75세 이상의 고령 수술환자 124건 가운데 암 수술환자가 68건, 54%로 절반을 훌쩍 넘겼다.

박광민 센터장은 “최근 들어 인구의 고령화 추세로 75세 이상 노인환자의 수술 건수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전체 간담췌외과 수술 가운데 고령 노인 암 수술 비중이 5%에 달하고 있는 만큼 평소 튼튼한 심폐기능 유지를 위한 건강관리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노인 암환자 비중의 증가에 대해 “암은 유전적인 요인·식생활·운동부족·흡연·음주 등 다양한 유발요인에 기인한다”며 “하지만 노화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암 발생 인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돌연변이가 중요한 암 유발인자인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증가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7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해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박 센터장은 조언했다.

아울러 “고령 환자의 수술은 심폐기능이 건강하게 작동하는지가 중요한데 평소 운동이나 철저한 비만관리·금연·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있어야 수술받을 기회라도 잡을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통합소화기센터나 마취과 의료진 모두 원활한 소통을 통해 각자의 기능과 역할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진료 시스템이 반드시 갖춰져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 센터장은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앞으로 고령환자 수술이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어르신들은 단순히 100세 장수를 기대하지 말고 고령 수술에 대비해 건강 100세를 준비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 정기 건강검진과 운동 등 건강관리가 필수”라고 당부했다.

 

 

김태현 기자 kth2077@getnews.co.kr
출처: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77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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