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오복 중 하나인 치아, 자기 구강구조에 맞는 제품으로 관리해야"
최근 기대 수명 높아지며 치아 건강 관심도 상승
“칫솔은 구강구조·칫솔모는 치아 상태 따라 선택해야”
“정기적인 스케일링 통해 구강 관리하는 것도 중요”
이의정 부산 온종합병원 치과 과장(치과 전문의). (제공: 온종합병원)
최근 기대 수명이 과거에 비해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중 건강한 치아는 오복(五福)이라고 불릴 정도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신체 부위 중 하나다.
피부는 살짝 베여도 아물지만, 치아는 한번 손상되면 처음 상태로 복구하기 힘들다. 그러므로 본래 가지고 있던 자연 치아를 오랫동안 관리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유치와 달리 영구치는 한번 빠지면 다시 자라지 않기 때문에 평소 꾸준한 치아 관리를 해야 한다.
치아 관리를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양치질이다. 양치질할 때 본인의 입과 치아 크기에 맞는 사이즈의 칫솔을 써야 한다.
자신의 입 크기보다 큰 칫솔 헤드를 사용할 경우 어금니 안쪽·치아 안쪽까지 칫솔모가 닿지 않아 양치하더라도 이물질이나 치태 제거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본인의 구강 구조가 좁다 생각되면 헤드가 작은 칫솔을 선택해 양치하는 것이 이물질과 치태 등이 잘 제거된다.
칫솔모 역시 치아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선택해야 한다. 많은 사람이 느낌상 치석·치태 제거가 잘 되는 것 같고 양치 후의 개운함 등을 느끼기 위해 빳빳한 칫솔모를 많이 선택한다. 그러나 평상시 이가 시리거나 치주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빳빳한 칫솔모가 오히려 잇몸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부드러운 모나 미세모를 선택해 양치하는 것이 좋다.
이의정 부산 온종합병원 치과 과장(치과 전문의)은 “사람마다 양치하는 습관·방법 등이 달라 칫솔이 마모되는 속도가 다르다”며 “칫솔이 닳게 되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므로 3개월마다 칫솔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양치한 후 칫솔에 음식물 찌꺼기나 치약 잔여물 등이 완전히 빠지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칫솔에서 세균 번식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흐르는 물에 이물질을 충분히 제거할 수 있도록 씻어주고 끓인 물로 칫솔을 가볍게 헹궈주는 방법도 좋다.
아울러 칫솔을 보관할 때도 물기를 최대한 털어내고 보관하되 건조가 잘 될 수 있도록 캡을 씌워놓거나 보관 통에 넣지 않도록 한다. 또한 되도록 한 통에 여러 개의 칫솔을 넣어놓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어렵다면 칫솔모끼리 닿지 않을 수 있도록 한다.
이 과장은 “올바른 칫솔질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구강구조에 딱 맞는 사이즈의 칫솔과 칫솔모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구강 관리하는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구강 관리받을 것을 강조했다.
김태현 기자 kth2077@getnews.co.kr
출처: 글로벌경제신문(https://www.ge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67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