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센터장 이현국)가 대한심혈관중재학회에서 선정하는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에 선정됐다.

온종합병원에 인증이 유효한 기간은 올해 7월 28일부터 2029년 7월 27일까지 5년.

심혈관 중재시술은 심장의 관상동맥을 비롯해 대동맥, 경동맥, 내장동맥 등에 이상이 생긴 경우 풍선이나 스텐트를 이용해 혈류를 정상화하는 치료법.

인증은 중재시술 의료서비스의 표준을 수립하고 연간 100례 이상의 중재시술 인증의가 2명 이상 근무해야 한다는 등 평가 기준이 있다. 온종합병원은 이현국 센터장 외에 지난 3월엔 심장내과 김현수 전문의(전 고신대복음병원 교수)를 초빙하는 등 자격 요건을 갖췄다.

특히 이 센터장은 지금까지 혈관조영술(CAG) 2115건, 관상동맥중재술(PCI) 760건 등 다양한 심장혈관 시술을 성공시켜온 베테랑.

심혈관중재술 인증기관이 되려면 심혈관 조영실마다 방사선사, 간호사, 임상병리사 중 2명 이상이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KCTA) 자격증을 소지해야 하는 등 다른 조건들도 충족시켜야 한다.

이현국 센터장은 29일 “온종합병원은 2곳의 센터에 2개의 혈관조영장비를 갖추고 있다”면서 “혈액투석장치인 에크모(ECMO)도 있어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자들은 안심하고 온종합병원을 찾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한편, 부산에서 심혈관 중재시술 인증기관에 선정된 것은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백병원, 고신대복음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보훈병원에 이어 온종합병원이 7번째다.

부산 온종합병원은 지난 2010년 3월 180병상 규모로 개원해 현재 700병상을 운영할 정도로 급성장했으며, 심혈관센터 뿐만 아니라 뇌혈관중재술과 개두수술이 가능한 대학교수 출신 신경외과 전문의 3명과 신경과전문의 3명으로 이뤄진 뇌혈관센터도 설치해 골든타임을 기다리는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응급대기하고 있는 등 심뇌혈관 전문병원으로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