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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합병원 “개학 겹치며 여름철 코로나 극성...감염관리 비상”

감염병센터, ‘백신접종-손 씻기-마스크 착용’ 강조

 

여름철 코로나가 심상찮다. 특히 개학시기가 맞물리면서 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까 전전긍긍이다. 질병관리청은 6월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8월 말까지 정점을 찍은 이후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이미지.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이미지. 사진=온종합병원 제공

질병청 등에 따르면 8월 2주차 현재 코로나 감염자수는 1,366명으로 전주 880명에 비해 55%나 급증했다. 이번 유행은 지난겨울 코로나19 유행이 크지 않았던 상황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률(65세 이상 41.3%)이 낮았으며, 최근 새로이 출현한 KP.3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여름철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실내환기 부족, 휴가철 이동인구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질병청은 추정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라 질병청은 방역관리 강화에 나섰다. 지난 4년간 코로나19의 누적 치명률은 0.1%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종 창궐 이후인 2023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로 계절 독감과 유사하다. 다만, 60세 이상의 경우 0.11%, 80세 이상은 무려 1.75%의 치명률을 보여 고연령층에 대한 감염관리가 시급하다.

부산 온종합병원 감염병센터 유홍 진료처장(통합내과)은 “60세 이상 어르신들이나, 암환자 같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사람들이 많고 밀폐된 공간을 가급적 피하고, 피치 못한 경우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며 “몸에 열이 나거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신속히 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종합병원은 최근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으로 감염병센터를 설치·운영하면서 코로나 등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온종합병원은 국가지정 코로나 치료 음압병상 6병상을 비롯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등에 음압 격리치료실을 갖추고, 부산지역 호흡기 감염병 치료 허브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방학을 끝내고 개학하면서 집단생활을 하게 된 학생들은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코로나는 여전히 감염력과 전파력이 높은 호흡기질환이므로, 사람 많고 밀폐된 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온종합병원은 최근 지속되는 무더위 탓에 창을 꼭 닫은 채 장기간 냉방기를 가동하는 바람에 손쉽게 코로나 같은 호흡기감염병에 노출되므로, 2시간마다 10분 정도 환기를 해줘야 한다고 전했다. 자주 손을 씻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꼼꼼히 씻어야 한다. 기침할 때엔 옷소매 등으로 입이나 코를 가릴 것도 주문했다.

유홍 처장은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 가까운 편의점이나 약국 등에서 자가진단키트를 사서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신속히 확인하는 것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며 “무엇보다 60세 이상 고령인구는 백신접종을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질병청은 올 겨울철 대비 코로나19 예방접종은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KP2·KP3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신규 백신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오는 10월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과 동시 접종이 가능하도록 현재 해당 백신에 대한 허가·승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어르신과 면역저하자, 의료기관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는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치료제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신속하게 예비비 3,268억 원을 편성해 26만여 명분을 추가 확보했다. 이미 지난 8월 15일부터 6만여 명분의 치료제가 지역 의료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와 협의하여 오는 26일까지 17만 7천 명분을 확보하는 등 코로나 치료제 공급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출처 = 일요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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