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2025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선정
온병원, 2025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선정
국립중앙의료원 등 전국 5개 의료기관서 코로나팬데믹 등 대비
냉방, 해외 입국자 증가 등으로 여름철 코로나19 국내서 확산
부산 온병원이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하는 ‘2025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사업’의 선정의료기관에 뽑혔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사업에 선정된 의료기관은 부산의 온병원과 더불어 국립중앙의료원(서울), 충남대병원(대전), 강원대병원(강원), 원광대병원(전북) 등 전국 5개 기관이다.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지난 2021년 코로나팬데믹을 맞아 질병관리청에서 추진하던 코로나19 국가지정 음압입원치료병상 사업의 의료기관으로 선정돼 모두 6개의 국가 지정 음압치료병상을 운영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조치로 국민보건 향상에 크게 이바지했다.
2025년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사업은 감염병 대응을 위해 지정 의료기관의 입원치료병상에 대해 운영 및 관리 실태를 평가하고, 음압격리병실 등 감염병 관리시설의 적정성·확충 여부를 점검하는 정부사업으로, 질병관리청에서 주관한다.
이번에 선정된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시범평가 의료기관은 △코로나 19와 같은 신종 감염병, 생물테러 등 공중보건 위기 시 환자 치료를 위한 병상 적정성 관리 △의료기관의 감염 예방, 의료진 및 지역사회 보호 역량 점검 등을 목적으로, 병상의 물리적 구분(음압격리/비음압)·시설 기준·운영체계 등을 엄격히 관리하고 이를 평가받는다.
이번 시범기관들의 평가결과는 향후 국내 모든 의료기관들이 공유함으로써 신종 감염병 대응능력을 향상에 이비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들어 냉방가동과 해외 입국자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입원환자 3주 연속 소폭 증가, 감염병 대응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질병청에 따르면 병원급 표본감시 의료기관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2024년 8월 1,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100명 내외로 감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4주간 63명에서 123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3,167명의 59.8%인 1,894명으로 가장 많았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주로 겨울철에 유행하지만, 코로나19는 최근 2년간 여름철인 7∼8월에도 유행했다.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이 2025년 7월 13∼19일 16.5%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온병원 감염병센터(센터장 오무영·전 인제의대 백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여름철에는 에어컨 사용으로 실내 환기가 부족해지고, 휴가철을 맞아 사람 간 접촉이 늘면서 호흡기 감염병 확산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손 씻기, 기침예절,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관련해 NB.1.8.1 변이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해당 변이에 대해서도 기존 백신이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므로, 어르신들이나 면역저하자 등은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온병원 감염병센터는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