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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종교단체, ‘구도의 땅인도서 연대의 실천

국제종교연합, 인도 아삼서 의료·교육 봉사 마무리

불교·기독교·천주교 지도자와 의료진 참여 인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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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한 종교협력 단체인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이 인도 아삼(Assam)주에서 진행한 의료·교육 봉사활동을 마치고 7일 김해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 지도자와 국내 의료진이 함께한 이번 활동은 국경과 종교의 장벽을 넘어선 연대 실천 사례로 평가된다.

국제종교연합 봉사단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아삼주 미스미아띠 지역과 디브루가르대학교(Dibrugarh University)를 방문해 의료 지원과 학습 물품 전달, 문화·교육 교류 프로그램을 펼쳤다. 봉사단은 범어사 정여 방장 스님, 임영문 부산평화교회 목사, 신요안 안락성당 신부, 그린닥터스 정근 이사장(온병원그룹 원장) 14명으로 구성됐다.

가장 주목받은 현장은 미스미아띠 초등학교 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였다.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 의료진은 안과 검진, 상처 치료, 위생 지도 등을 진행하며 약 200명의 주민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돋보기와 처방약을 받은 주민들은 일상생활이 한층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번 봉사에서 의료 지원에 더해 교육 협력도 추진했다. 디브루가르대학교와 한국어 교육 및 한국어 도서관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한국어 도서 1만 권 기증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도서관은 2026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또한 범어사 정여 방장 스님의 저서 나를 찾아가는 명상여행아삼어판 출판기념회가 현지 대학에서 열려 문화 교류의 상징적 의미를 더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학생들이 한국민요 아리랑을 합창하며 양국 간 정서적 유대를 높였다.

정여 국제종교연합 이사장은 우리가 전하는 것은 약품만이 아니라 서로를 잇는 마음이라며 교육과 의료가 결합할 때 지속 가능한 평화와 상생의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정근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은 현지에서는 안과 질환이 특히 흔하다백내장 수술 연계와 정기 의료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는 국제종교연합, 세상을향기롭게재단, 그린닥터스재단, 온병원그룹 등 여러 단체가 공동 참여했다. 관계자들은 앞으로 -인 광명나눔(Share the Light)’ 프로젝트와 한국어도서관 등을 통해 장기협력 체계를 구축, 의료·교육·문화가 통합된 대외 협력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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