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병원, ADHD 디지털 치료기 ‘스타러커스’ 도입
온병원, ADHD 디지털 치료기 ‘스타러커스’ 도입
첨단 ‘디지털 신약’ 선제적 도입 ‘발달장애 진료의 새 지평’
게임형 인지훈련으로 아동 거부감 없애고 치료 효과 극대화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인 부산 온병원(병원장 김동헌) 행동발달증진센터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아동을 위한 혁신적인 치료 솔루션을 선보인다. 온병원은 국내 최초로 식약처 승인을 획득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스타러커스(STAR RUCKUS)’를 전격 도입하고 본격적인 처방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도입은 단순히 새로운 장비를 들여오는 의미를 넘어, 국가가 지정한 거점병원으로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 진료 체계를 한 단계 격상시킨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약 대신 게임으로’…디지털 치료기기의 혁신
디지털 치료기기(DTx)란 먹는 약이나 주사 대신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질병을 치료하는 ‘제3의 신약’을 말한다. 이번에 도입된 ‘스타러커스’는 아동들이 좋아하는 게임 형식을 빌려 설계되었다.
핵심 원리는 ‘인지적 멀티태스킹’ 훈련이다. 화면 속에서 운전 게임(Driving Task)을 수행함과 동시에 특정 자극을 기억해야 하는 과제(N-back Task)를 결합하여, ADHD 아동의 가장 큰 취약점인 작업 기억력과 주의력 조절 능력을 자연스럽게 끌어올린다.
부작용 걱정 없는 ‘비약물·비침습’ 맞춤형 치료
그동안 ADHD 치료는 약물 처방이 주를 이루었으나, 일부 사례에서 식욕 부진이나 불면증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도 했다. 스타러커스는 이러한 약물 부작용 걱정이 전혀 없는 비침습적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부모들의 기대가 크다.
특히 온병원은 기존에 운영 중인 TMS(경두개자기자극술)나 tDCS(경두개직류자극술) 등 뇌신경 조절 치료와 스타러커스를 병행함으로써, 치료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병원 측은 다기관 임상시험을 통해 부주의와 과잉행동 완화 효과가 통계적으로 입증된 만큼, 실제 현장에서도 높은 치료 만족도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역사회 발달장애 진료 허브로서의 책임감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관계자는 이번 기기 도입이 지역사회에 미칠 긍정적 변화를 강조했다.
우선 치료의 일상화에 주목한다. 병원 내 치료실에 국한되지 않고 가정에서도 자율적인 훈련이 가능해져, 보호자의 통원 부담을 줄이고 치료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또 발달장애아의 수행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기록되므로, 의료진은 이를 바탕으로 더욱 정교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정밀 의료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거다.
수도권 대형 병원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최첨단 디지털 의료 서비스를 부산·경남 지역에서도 즉시 누릴 수 있게 됨으로써 지역간 의료격차 해소에 이바지하게 됐다는 것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온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김상엽 센터장(소아정신과전문의)은 “우리 아이들이 병원을 무서운 곳이 아닌, 즐겁게 훈련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공간으로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서 혁신적인 치료 기술을 적극 수용하여 지역사회 아동들의 건강한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