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 7일 부산서 세계평화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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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벽 넘어 평화의 종소리 울렸다”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 7일 부산서 세계평화 선언
불교·기독교·천주교 지도자 한자리서 “전쟁 종식”
정여·정오 스님·임영문 목사·신요안 신부 등 종교계 거두 참여
의약품 전달 및 촛불 점화로 실천적 평화의지 다져
4월 7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온병원 15층 강당(ONN홀)에 불교의 법고 소리와 기독교·천주교의 기도가 하나로 어우러졌다.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GRUN)이 주최한 ‘전쟁 종식 및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공동선언문 발표회’ 현장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선언을 넘어, 전쟁의 포화로 신음하는 지구촌에 실질적인 희망을 전하고 종교 간의 강력한 연대를 과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 3대 종교 지도자들, ‘평화의 메신저’로 나서

이날 행사에는 국제종교연합의 상임회장단을 비롯한 회원 200여 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 이사장인 정여 스님(금정총림 범어사 방장)은 인사말을 통해 평화의 당위성을 설파했으며, 임영문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와 신요안 신부(안락성당 주임신부)가 각각 평화 메시지와 평화의 기도를 낭독하며 종교 간 화합의 정점을 보여주었다. 또한 정오 스님(범어사 주지)과 정근 회장(온그룹 회장), 조정희 부산여성소비자연합 회장 등 각계 지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 묵념부터 촛불 점화까지…12단계의 간절한 발원
이날 행사는 시종 경건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으로 시작된 행사는 ‘전쟁 종식 묵념’과 영상 시청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문화적 감성을 담은 평화의 몸짓도 눈길을 끌었다. 국제종교연합 정성민 예술이사(동의대 교수)의 지휘 아래 참석자 전원이 ‘손에 손 잡고’와 ‘평화의 세상’을 합창했으며, 배동순 시인은 ‘전쟁은 가고 평화가 오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시를 낭송하며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평화의 종소리’ 타종과 실천적 결의였다. 범어사, 평화교회, 안락성당을 상징하는 평화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의약품 전달 및 촛불 점화’를 통해 전쟁 피해 지역에 대한 실질적인 구호 의지를 다지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 “평화는 생명을 위한 가장 용기 있는 선택”
국제종교연합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평화는 나약한 타협이 아니라 생명을 수호하기 위한 인류의 가장 용기 있는 선택”이라고 정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전쟁의 포화 중단 ▲증오를 사랑으로 치유 ▲분열의 화해 전환 등을 간절히 발원하며, 국경과 신념의 벽을 넘어 전 세계로 평화의 빛을 확산시킬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사단법인 국제종교연합 정근 운영위원장은 “오늘 부산에서 울려 퍼진 평화의 종소리가 전 세계 분쟁 지역에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사)세상을 향기롭게, 그린닥터스재단 등 참여 기관들과 협력해 이란 등 전쟁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해설] 국제종교연합은 어떤 곳?
국제종교연합은 불교와 기독교, 천주교 등 서로 다른 종파의 종교인들이 사회 갈등 해소와 공동선 실현을 위해 지난 2024년 12월 결성한 사단법인이다. 종교 간 분쟁을 예방하고, 소외계층 지원 및 환경·평화 운동을 전개하며 종교 화합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