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해결 방심 금물…24시간 내 미세 봉합 수술”
[보도자료]“시간이 해결 방심 금물…24시간 내 미세 봉합 수술”
연간 수십∼수백 건 접수되는 ‘출입문 충돌’ 사고…고령층에 더 치명적
부산 온병원, 철저한 환경 개선과 행동 습관으로 일상 속 상처 예방해야

사무실을 나서거나 집안을 이동할 때, 열려 있는 문틀이나 목재문 모서리에 이마를 찧는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눈가를 타고 흘러내리는 붉은 피를 보고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된다. 60대 후반 A씨 역시 8일 아침 사무실 문 모서리에 이마를 부딪쳐 성형외과에서 4바늘을 꿰매는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다. 얼굴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한국소비자원 위해정보제출기관 및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의 조사에 따르면, 자동문(슬라이딩 도어)을 포함해 문틀에 걸려 넘어지거나 문에 부딪히는 충돌·충격 사고는 매년 수십 건에서 많게는 수백 건씩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슬라이딩 도어 관련 위해 사례만 해도 연평균 60∼80 건에 달하고, 이 중 ‘부딪힘·충격’ 사고가 약 40%를 차지한다. 실제로 문 부딪힘 사고 이후 집에서 처치해서 통계에 잡히지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전체 사고 인원 중 65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1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나이가 들수록 돌발 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지고 시야가 좁아져, 문 모서리 같은 일상적인 구조물에 무방비로 노출되기 쉽기 때문이다. 상처 부위 역시 ‘머리·얼굴 부위(33.6%)’가 가장 높아 봉합이 필요한 열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가정과 사무실 등 매일 머무는 공간에서 발생하는 찰과상과 열상(찢어짐)을 방지하려면 일상 환경을 개선하고 안전 습관을 체화하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우선 사무실이나 가정 내 목재문, 가구, 책상 등 날카로운 모서리에는 반드시 ‘모서리 보호 쿠션’을 부착해야 한다. 이는 충격이 가해졌을 때 피부가 깊게 찢어지는 최악의 상황을 막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어벽 역할을 한다.
또한 애매하게 열려 있는 문은 걸어 다니는 동선에서 위험한 부비트랩이 되기 쉬우므로, 문을 열어둘 때는 도어스토퍼(말발톱)를 이용해 완전히 고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유리가 부착된 문에는 눈에 잘 띄는 스티커나 표시를 붙여 충돌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
보행 중 행동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 사무실 문을 나서거나 복도를 걸을 때 스마트폰 화면을 보며 이동하는 행위는 주변 인지 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린다. 고개를 들고 전방을 주시하는 간단한 습관만으로도 충돌 사고의 대부분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실내 동선에 불필요한 물건을 적치하지 않고, 야간이나 새벽 시간 화장실로 이동할 때 문틀에 부딪히는 사고를 막기 위해 복도나 신발장 근처에 발밑을 비추는 센서등을 설치해 시야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 수칙이다.
피부가 이미 찢어지거나 긁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면 초기 응급처치와 신속한 병원 방문이 예방만큼이나 중요하다.
부산 온병원 성형센터 한봉주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문 모서리에 부딪혀 눈가나 이마 부위가 찢어지면 대량의 출혈로 당황하기 쉬운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상처 부위를 5분에서 10분간 지그시 눌러주는 압박 지혈”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이어 “간혹 민간요법으로 상처에 가루약 등을 뿌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을 유발하고 병원 처치 과정에서 세척 등의 통증만 가중시키므로 절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얼굴 부위 상처의 경우, 추후 발생할 수 있는 흉터를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한봉주 원장은 “이마나 눈두덩 등 노출 부위의 열상은 상처가 발생한 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늦어도 24시간 이내에 성형외과를 찾아 미세 봉합 수술을 받아야 정상적인 피부 조직의 변형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