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 유엔 등록 위해 ‘글로벌 행보’ 가속화
그린닥터스, 유엔 등록 위해 ‘글로벌 행보’ 가속화
주부산 베트남·몽골 영사관, 유엔기념공원과 연이은 협력 구축
국내 거주 외국인·이주노동자 의료 안전망·문화 교류 대폭 확대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이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협의지위 가입 등록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며, 국내외 재외기관 및 주요 단체들과의 다각적인 협력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닥터스는 최근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관, 주부산 몽골영사관, 재한 유엔기념공원 등과 잇따라 접촉·협약을 맺으며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보건의료 지원을 강화하고, 글로벌 평화 정신 계승 및 문화 교류를 확대하는 등 NGO로서의 국제적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 베트남·몽골 영사관과 손잡고 ‘이주민 의료·문화 안전망’ 구축
그린닥터스재단 박명순 사무총장과 이현오 국제이사는 지난 7월 13일 주부산 베트남총영사관을 방문해 도안 프엉 란(Doan Phuong Lan) 영사를 접견했다. 이날 그린닥터스는 국내 베트남 교민과 노동자들의 보건 환경 개선을 위한 의료키트를 전달했으며, 향후 ▲국제진료소 연계를 통한 이주노동자 의료 지원 ▲부산 지역 내 베트남 자국 행사 시 의료봉사단 파견 ▲베트남 환자의 온종합병원 이용 시 의료비 감면 혜택 등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그린닥터스와 긴밀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온병원(병원장 김동헌·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은 주부산 몽골영사관과도 두터운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온병원은 주부산 몽골영사관(영사차장 꼽궁 자담바)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몽골 국민(비자 조건 무관) 및 영사관 소속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책임 일환의 의료 지원 및 진료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몽골의 문화·예술 교류 및 홍보를 위한 공동 협력을 골자로 한 협약을 통해 양국 간의 우호 증진과 다문화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 유엔기념공원에 ‘글로벌 프로젝트’ 제안… ECOSOC 가입 지조 요청
이러한 가시적인 의료·문화 교류성과를 바탕으로 그린닥터스는 지난 15일, 세계 유일의 유엔군 묘지가 있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관리처(관리처장 서정인)를 예방해 대규모 ‘유엔기념공원 협약’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서에는 보건의료, 국제 구호, 미디어 역량을 총망라해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현에 기여한다는 포부가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소속 청소년들의 묘역 비석 닦기 및 환경정화 봉사 상설화 ▲6·25 다종교 공동 참배 및 유엔연합일(UN DAY) 청소년 참배 정례화 ▲외국인 참배객·외교관을 위한 온병원그룹 연계 ‘긴급 의료지원 핫라인’ 구축 등이 포함됐다.
특히 그린닥터스는 이 자리에서 현재 추진 중인 그린닥터스재단의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협의지위 가입’에 대한 UN 측의 지지와 협력을 공식 요청했다. 수십 년간 쌓아온 국제 구호 경험을 인정받아 공식 NGO 파트너로서 국제사회 보건 격차 해소에 본격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더불어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지역에 병원 설립을 추진해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파격적인 구상도 함께 밝히며 국제사회의 관심을 당부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세계 유일의 UN기념공원이 있는 대한민국 부산을 중심으로 미래 세대에게 인류 평화의 가치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글로벌 의료 안전망을 공고히 하는 것이 그린닥터스의 핵심 가치이자 목표”라며 “ECOSOC 등록과 맞물려 국내외 외국인 교민과 노동자, 그리고 국제사회를 향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더욱 다각도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