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골든타임 심혈관질환, 통증 참지 말고 즉시 119 호출

구급차 안 3유도 모니터링과 패스트트랙으로 50대 구사일생

온병원, 폭염과 열대야 지속 대비 심뇌혈관질환 응급대응 주문

 

KakaoTalk_20260728_122024828.png

심뇌혈관질환은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시간의 싸움이다. 최근 부산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일상생활 중 찾아온 극심한 흉통을 참지 않고 곧바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 내 전문 응급처치 및 병원 응급실 패스트트랙 시스템의 유기적인 결합 덕분에 치명적인 고비를 넘긴 사실이 알려져 귀감을 주고 있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이송 과정의 조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참기 힘든 가슴 통증, “설마가 사람 잡는다

 

지난 718일 오후 5시경, 부산진구에 거주하는 50대 남성 A씨는 평화로운 일상 중 느닷없는 가슴 통증(Chest pain)을 마주했다. 단순히 소화불량이나 피로 탓으로 여기기엔 통증의 양상이 심상치 않았다. 가슴이 꽉 쪼이는 듯한 압박감과 함께 좌측 어깨와 등으로 번지는 방사통이 지속됐다.

A씨는 이미 과거 구뇌경색(Old CVA) 병력이 있었으며, 2021년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온병원에서 우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을 받았던 병력이 있는 심장 질환 고위험 환자였는데도 하루에 담배 한 갑을 피우고 있었다. 증상이 발생한 지 3시간 동안 통증을 참으며 버티다 결국 위험을 직감하고 오후 828분 직접 119에 구조를 요청했다.

 

구급차 안에서 시작된 생명 지킴이, ‘3유도 심전도

 

오후 835, 부산시소방재난본부 부암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현장에 신속하게 도착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스스로 걸어 나올 수 있는 상태였으나, 좌측 어깨 통증과 등 방사통을 아주 강하게 호소하고 있었다.

골든타임을 요하는 응급질환에서 병원 도착 전 이송 과정의 처치는 환자의 생사를 가르는 핵심 분기점이다. 출동한 구급대원들은 A씨의 과거 이력과 증상을 청취한 뒤, 평소 다니던 온병원 응급센터에 즉시 연락을 취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어 구급차 내부에서 환자의 가슴과 사지에 전극을 부착하여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3가지 방향(각도)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는 응급 심전도인 ‘3유도(3-Lead) 모니터링을 가동했다.

구급차 내 3유도 심전도 검사는 환자의 가슴과 사지에 전극을 부착해 심장의 전기적 신호를 3가지 각도에서 실시간 추적하는 응급 모니터링으로, 이송 도중 환자의 상태는 시시각각 급변할 수 있어서, 3유도를 통해 심장의 리듬과 이상 징후를 좀 더 면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병원 의료진에게 사전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응급실 도착 직후 즉각적인 시술 준비가 가능해진다.

 

응급실 패스트트랙과 신속한 관상동맥 중재술

 

구급차의 신속한 이송으로 A씨는 오후 850분 무사히 응급실에 도착했다. 진단 결과는 ST분절상승 급성 심근경색 및 심부전이었다. 온병원 응급센터 남국문 과장은 즉시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부산대병원 심장내과 겸임교수·심장내과 전문의)에게 상황을 알리고, 긴급히 관상동맥 조영술(CAG) 및 중재술(PCI)을 시행할 수 있었다. 사전에 가동된 응급실 패스트트랙 시스템 덕분에 불필요한 지체 없이 곧바로 시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골든타임 사수의 핵심은 환자의 자각과 이송 중 연계

 

시술 과정도 결코 녹록지 않았다.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좌심실 수축 기능이 심하게 저하(EF 30%)되어 있었고, 좌전하행지(LAD) 영역의 허혈성 손상이 관찰되었다. 응급 관상동맥 조영술 결과, 다량의 혈전과 석회화를 동반한 좌전하행지 근위부(p-LAD)가 완전히 폐쇄(Total occlusion, TIMI 0 flow)되어 있었다. 다행히 과거 2021년에 시술했던 우측 관상동맥(RCA) 부위는 재협착 없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온병원 심혈관센터팀은 같은 날 밤 1010분부터 1시간 동안 고난도 응급 시술을 감행했다. 가이드와이어(Guidewire) 통과 후 풍선 확장술을 거쳐 좌전하행지(p-LAD)에 약물방출스텐트를 성공적으로 삽입했다. 다량의 혈전으로 인해 혈류 개선에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관상동맥 내 약물 주사(Clotinab Epinephrine)와 추가 확장술을 병행하여 최종적으로 원활한 원위부 혈류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온병원 심혈관센터 이현국 센터장은 심근경색 환자에게 구급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니라 달리는 응급실’”이라고 정의하고, “이번 사례는 환자의 신고에 구급대원이 심전도로 환자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병원과 빨리 소통한 점, 응급실 패스트트랙 시스템, 그리고 심혈관센터 팀의 빠른 준비가 삼위일체로 작동해 소중한 생명을 살려낸 모범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온병원,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을 위한 제언

 

현재 A씨는 심한 심부전을 동반한 심근경색으로 성공적인 시술 이후 28일 현재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온병원 의료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심뇌혈관질환 기저질환자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던진다.

첫째, 증상이 나타나면 참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가슴 통증, 짓누르는 압박감, 호흡 곤란, 식은 땀 등이 10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미 심장 근육이 괴사하고 있는 골든타임 경보일 수 있다. 이 때 차를 몰고 혼자서 병원에 가려 하거나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것은 치명적이다.

둘째, 이송 과정에서의 전문적 진단 및 응급처치가 생명을 좌우한다. 구급대원의 신속한 심전도 모니터링과 사전 연락 체계는 응급실 도착 직후 의료진이 시술에 즉각 착수할 수 있는 결정적 단초를 제공한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전 부산대병원 병원장)요즘처럼 무더운 폭염과 열대야나 일교차가 큰 환절기뿐만 아니라, 평소 일상 속에서도 심장 질환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면서, “‘설마 내가 또라는 안일한 생각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평소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라면 언제든 신속하게 119를 호출하고 응급 의료 시스템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목록
닫기
닫기
© k2s0o2d0e0s1i0g1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