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에 음압병상 6개 설치
| 국가지정 입원치료 음압병실 확충
"지역 감염병 치료 기반 갖추게 돼"
부산 부산진구 온종합병원이 질병관리본부가 공모한 국가지정 입원 치료 병상 음압병실 확충사업에 선정됐다.
부산 부산진구 당감동 온종합병원 전경./온종합병원 제공
온종합병원은 “국비 22억원을 지원받아 연말까지 병원 11층에 음압병상 6개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병원에는 현재 중환자실 1개, 응급실 1개 등 3개 음압병실이 있다. 연말 6개 병상이 설치되면 이 병원의 음압병실은 모두 9개로 늘어나게 된다. 부산엔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부산의료원 등에 160여개의 음압 병상이 운영 중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은 신종 감염병 환자 등을 입원 치료할 때 환자 및 의료진의 감염 예방과 병원성 미생물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별도로 구획된 공간 내 특수 시설과 설비가 갖춰진 감염병 관리시설을 뜻한다. 온병원 측은 “국가 음압병상 확충 사업은 코로나 확산에 따른 중증환자 치료 등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 1차로 17개 의료기관에 83개 음압병상을 설치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 온종합병원 등 전국 4개 의료기관에 30개 병상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김동헌 온종합병원장은 “음압병상 확충으로 코로나 등 감염병 위기가 닥쳤을 때 지역 감염병 예방·치료기관의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