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군립 울주병원 활성화 지원 나선다
울산대병원, 군립 울주병원 활성화 지원 나선다
온병원그룹-울산대병원, 필수의료 체계 강화 및 지역완결형 의료 구축 협의
‘혜성병원’ 시절 인연…정근 원장, 정주영 회장 진료 추억 전하며 공감대 형성
오는 11월 중 울주군 온양읍 울주병원서 3자간 진료협약 체결 예정

울산시 울주군 군립 울주병원의 활성화를 위해 울산 지역 유일의 3차 상급종합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원에 나선다.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를 통한 지역 소멸 방지와 지역 발전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울주병원 수탁기관인 의료법인 온병원그룹의료재단 온병원(병원장 김동헌)과 설립자 정근 원장(정근안과병원), 김우택 행정본부장 등 온병원그룹 고위 관계자들은 15일 오후 울산시 동구 울산대학교병원 소회의실에서 울산대병원 박종하 병원장, 한명월 진료부원장, 신은아 운영부원장 등 주요 간부진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양측의 특별한 역사적 인연이 소개되며 한층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온병원 김동헌 병원장과 정근 원장은 1980년대 울산대병원의 전신인 ‘혜성병원’에서 진료했던 경력을 회상하며 울산대병원 측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정근 원장은 1986년 혜성병원 안과과장 재직 시절 현대그룹 故 정주영 명예회장을 직접 진료했던 일을 떠올렸다. 정 원장은 박종하 병원장실에 걸려 있는 정주영 회장의 사진을 바라보며 “정 회장님의 대표적 어록인 ‘할 수 있다’는 말을 지금도 생활신조로 삼고 있다”며 현대 그룹 및 울산대병원과의 남다른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본 회의에서 양 기관은 군립 울주병원의 효율적 운영 및 지역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종하 울산대병원장은 “울산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의료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주간에 울주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배후 진료과로 연결하는 ‘패스트트랙(Fast-Track) 시스템’을 적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온병원 측은 지역·필수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 퇴직 원로교수의 울주병원 진료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전공의들이 공공의료기관 수련 과정을 이수할 때 울주병원으로 파견될 수 있도록 울산대병원 측에 협조를 당부했다.
울산대병원과 부산 온병원은 오는 11월 중 울주군 온양읍에 위치한 울주병원에서 ‘울산대병원-온병원-울주병원’ 간 진료협약을 체결하고, 울주군 지역 및 필수의료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으로 힘을 모을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