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종합병원 암병원, 차별화된 암 치료법 ‘눈길’
새로운 항암치료법 ‘암낫’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케톤식 식이치료
“암입니다.”
사람들은 의사로부터 이 말을 듣는 순간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의 입장이 되고 만다.
기술 진보에 따라 금방이라도 정복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던 암은 현대인을 가장 두렵게 하는 난치병 중의 하나로 주저 없이 꼽히고 있다.
‘불치병’이 아닌 ‘난치병’으로 수식하는 데엔 때로 의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게 암세포가 싹 사라지는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의료계에 따르면 대개 암 치료 후 5년 이상 생존했을 경우 ‘원발 암에서 나았다’고 보고 이들을 ‘암 생존자’라고 한다. 암은 재발이 잦아 암 생존자들은 의료 서비스부터 민간요법, 불법 처방 등에 매달려 재발의 공포에서 벗어나려 애쓴다.
부산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암 낫! Life ON!’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암 환자들과 암 생존자들을 위한 의지를 내비쳐 눈길을 끌고 있다.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최근 ‘암 재활병동’을 개설하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4세대 항암치료인 ‘대사항암식이치료법’이 어우러진 ‘암낫(AMNOT, Anti-cancer Metabolic Nutrition & Oxygen Therapy)’이라는 새로운 항암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암낫’ 치료법은 수술·항암·방사선·면역치료 등 기존의 항암치료(Anti-cancer therapy)와 함께 임상효과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된 치료법이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의 ‘암낫 치료프로그램’이 기존 치료법과 차별화된 건 케톤식 식이치료다.
케톤식 식이치료는 주로 당장 수술하기 어려운 말기 암 단계이지만 음식을 잘 소화해내는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암세포가 주로 에너지원으로 삼고 있는 당질 공급을 최대한 억제하고 좋은 지방 공급으로 정상 세포를 유지해 암세포만 굶겨 죽이는 식이치료법이다.
이 대사 식이치료가 좋은 결과를 얻게 되면 암 환자뿐만 아니라 재발공포에서 벗어나려는 수많은 암 생존자들의 식습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캐톤식 치료와 동시에 고용량 비타민제와 산소치료 등이 병행된다.
온종합병원 암병원은 “시행 한 달여 만에 일부 환자에게서 기적에 가까운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관련 학회 등에 이를 공식 보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출처 : 글로벌경제신문(http://www.getnews.co.kr)